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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북한 주민들 실상 알리는 유튜브 채널 신설

“북한의 실상 국내외에 알리는 ‘선전용’이 될 것” 지적
공식 유튜브 UNITV 운영...내용 중복과 예산 낭비 비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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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두록 기자
기사입력 2024-02-29 [19:02]

통일부가 북한 주민들의 실상을 알리는 유튜브 채널을 4억여원을 들여 신설한다. 통일부의 주요 업무를 남북 대화·협력에서 북한 실상 알리기로 전환 지시한 윤석열 대통령의 기조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통일부 당국자는 20북한의 실상에 대해 객관적이고 균형적인 정보를 제공하고 확산하기 위해 새로운 채널을 신설하게 됐다고 밝혔다.

통일부는 유튜브 채널 신설에 예산 44400만원을 배정해 지난 15일 나라장터를 통해 채널을 운영할 업체를 구하기 위한 입찰 공고도 마쳤다. 통일부는 3월께 공모를 통해 채널명과 로고를 정해 채널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한겨레가 전했다.

 

통일부는 청년층과 외국인을 새 채널의 핵심 시청자층으로 설정했다. 이를 위해 통일부는 숏폼, 챌린지 등 젊은 층에 맞춘 다양한 형식의 영상을 제작할 계획이다. 또한 외국인들이 이해할 수 있도록 영어 자막을 넣고, 장기적으로는 다국어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통일부 관계자는 통일을 준비하려면 북한에 대한 이해가 필수적이다. 북한에 대한 관심이 점차 낮아지고 있어 북한의 실상을 알리기 위한 신규 채널을 만들게 됐다고 설명했다.

 

통일부의 새로운 채널은 북한의 실상을 국내외에 알리는 선전용이 될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이렇게 될 경우 북한과의 갈등은 더욱 빈번해질 우려가 있다. 김영호 통일부 장관은 취임 전 북한을 비판하는 내용이 주로 담긴 유튜브 채널을 운영해 논란이 된 바 있다. 또한 통일부는 이미 공식 유튜브 계정 유니티브이(UNITV)를 운영하고 있어 내용 중복과 예산 낭비가 될 것이라는 비판도 나온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45일 국정과제점검회의에서 최근 수사 결과를 보면 국내 단체들이 북한의 통일전선부 지시를 받아 간첩행위를 한 것으로 발표됐다북한이 통일 업무를 하는 곳에서 그런 일을 한다면 우리 통일부도 우리 국민이 거기에 넘어가지 않도록 대응 심리전 같은 걸 잘 준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통일부는 당시 대응 심리전을 두고, 북한의 실상을 알리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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