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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애에 대한 북한 매체 보도와 지위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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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장 세종연구소 한반도전략센터장
기사입력 2024-01-08 [16:38]

북한 관영매체는 김정은의 40세 생일날인 18일 오늘까지 올해에만 벌써 김주애의 김정은 공개 활동 동행을 세 번째로 보도했다

 

북한은 지난 11일자 로동신문 1면 상단에 2024년 신년경축대공연에 참석한 김정은과 김주애 사진을 실어 작년보다 올해 김주애의 공개 활동이 더욱 늘어나고 위상이 더욱 격상될 것임을 시사한 바 있다. 15일자 로동신문은 김정은의 신형 고체연료 ICBM 화성포-18형 발사대 차량 공장 시찰에 김주애의 동행 사실과 18일자 로동신문은 김정은의 광천닭공장 현지지도에 김주애의 동행 사실을 보도했다.

 

흥미로운 사실은 15일자 로동신문에서부터 김주애의 동행 사실을 다른 고위 간부들보다 앞서 별도로 소개하고 있고, 김주애의 동행에 대해서는 고위 간부들의 동행과는 다르게 높임말을 사용하고 있다는 점이다.

 

15일자 로동신문의 김주애와 고위 간부들의 동행에 대해 존경하는 자제분께서 동행하시였다. 조춘룡동지, 조용원동지, 리일환동지, 김여정동지를 비롯한 당중앙위원회 간부들과 미싸일총국 지도간부들이 동행하였다

 

여기서 주목할 부분은 북한이 김정은에 대해 현지지도하시였다라고 높임말을 쓴 것처럼, 김주애에 대해서도 동행하시였다라고 높임말을 사용하고, 조용원과 김여정 등 다른 간부들에 대해서는 동행하였다라는 표현을 사용함으로써 김주애와 다른 간부들을 명확하게 차별화하고 있는 점이다.

 

그리고 로동신문은 김주애의 동행 사실을 당중앙위원회 정치국 상무위원이며 조직비서인 조용원과 당중앙위원회 부부장 김여정 등 핵심 간부들의 동행 앞에 별도의 문장으로 소개함으로써 최고위급 간부들에 대한 김주애의 우월적 지위를 분명하게 드러내고 있다.

 

북한은 올해 들어 이처럼 핵심 간부들에 대한 김주애의 우월적 지위를 지속적으로 과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북한은 지난 12월 당중앙위원회 전원회의에서 다섯째 의정으로 현시기 당의 영도적 기능을 강화하기 위한 일련의 조치에 대하여를 토의하고 해당 결정서를 일치가결했음에도 불구하고, 그 내용을 일절 공개하지 않았다.

 

북한이 20218차 당대회에서 1비서직을 신설하고도 비공개로 했던 것처럼, 12월 당중앙위원회 전원회의에서 김주애를 1비서직에 선출하고 이를 대외적으로 비공개로 하고 있는지는 알 수 없지만, 새해 들어 김주애에 대한 호명 방법과 순서에서 과거보다 확실하게 ‘2인자위상을 과시하고 있다.

 

202211월부터 올해 18일까지 김주애의 김정은 동행 관련 보도 건수는 24건이고, 그중 21건이 군사와 관련된 것으로 거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20232월과 4월 내각과 국방성 직원들 간 체육경기 관람도 군사와 관련된 것으로 간주할 수 있지만, 이것을 군사와 관련된 보도에서 제외해도 군사와 관련된 것이 19건이 된다.

 

이는 김주애를 조선의 샛별 여장군’(자유아시아방송이 북한에서 김주애에게 이같은 표현을 사용했다고 20231127일 보도)으로 키우고자 하는 김정은의 의도를 보여주는 것이다.

 

군사와 직접적으로 관련되지 않은 김주애의 공개 활동은 20232월 평양시 서포지구 새거리 착공식에 참석해 김정은과 함께 착공의 첫 삽을 뜬 것과 20231231일 신년경축대공연에 김정은과 함께 참석한 것 그리고 17일 김정은의 광천닭공장 현지지도에 동행한 것이다.

 

-2024년 들어 김주애와 관련한 세 건의 보도 중 두 건이 비군사 분야라는 점을 고려할 때 김주애의 공개 활동 범위가 향후 얼마나 비군사 분야로 확대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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