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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 관해, 혈당 조절 자생력 키우는 한방치료 접근이 도움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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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빈 기자
기사입력 2021-07-21

 

▲ 사진: 장덕한방병원 당뇨해독센터 황우석 원장 [제공 = 장덕한방병원 당뇨해독센터]     ©

 

 

국내에서 노년 건강을 가장 크게 위협하는 질환은 어떤 것일까? 여러 질환이 있겠지만, 당뇨병을 꼽을 수 있다. 2018년 당뇨병 전단계라고 할 수 있는 공복혈당장애 유병률은 30세 이상에서 약 25%에 육박하고, 65세 노년 인구 중에서는 30%에 달하는 수치가 해당 질환으로 치료를 받고 있는 상황이다. 

 

해당 질환이 다른 병보다 무서운 이유는 치명적인 합병증 때문이다. 제대로 치료하지 않았을 경우, 심근경색증, 협심증, 뇌혈관질환, 당뇨병성 망막증, 신장병, 신경병증과 같은 다양한 합병증을 초래할 위험성을 가지고 있다.  

 

최근에 발표가 된 연구결과에 의하면 과거 당뇨병전기 또는 전당뇨병(prediabetes)으로 불렸던 질병 고위험군 시기에 이미 미세혈관합병증이 시작된다고 한다. 이로 인해 내피세포 기능장애 및 염증 증가로 인한 죽상경화증의 촉진으로 혈관합병증 등이 발생해 사망률이 더 증가할 수 있다는 결과가 밝혀졌다.

 

해당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가 이처럼 무서운 합병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적극적인 생활습관 개선과 치료를 병행해야하지만, 안타깝게도 포기하고 관리를 잘 안하는 환자가 많은 것이 현실이다. 일반적으로 해당 질환에 대해 퍼져있는 선입견 중 하나가 만성적인 질환이며, 평생 약을 복용해야만 하는 완치가 불가능한 질병이라고 생각한다는 부분이다. 이런 생각의 밑바탕에는 한 번 파괴된 췌장의 베타세포는 재생이 불가능할 것이라는 막연한 선입견이 있는 것이다. 

 

하지만 최근 진단 초기부터 적극적인 치료와 관리를 받으면, 충분히 관해(remission)에 도달할 수 있다는 희망적인 연구들이 속속 발표되고 있다. 이와 관련된 제일 유명한 연구가 스코틀랜드, 영국 49개 1차 의료기관에서 모집된 비만한 제2형 환자 298명을 대상으로 한 DiRECT 연구다. DiRECT 연구는 1차 의료기관에서 비만한 제2형 환자의 체중을 적극적으로 조절하면 관해에 도달할 수 있는지 처음으로 평가했다.

 

결과를 보면 1년 관찰한 결과, 체중을 10kg 이상 줄인 환자군 중 73%가 당뇨병이 관해에 도달한 것으로 보고되었다(Lancet 2018). 이어 2년 관찰한 결과, 10kg 이상 감량군의 64%가 관해에 도달한 것으로 보고되었다(Lancet Diabetes Endocrinol 2019).

 

DiRECT 연구가 의미하는 바는 제2형 당뇨병에서 췌장 베타 세포는 영구적 손상을 입는 게 아니라는 것을 밝혔다는 점에 있다. 즉 세포 내 축적된 과도한 지방 때문에 발생하는 대사 스트레스를 제거하면 췌장 베타 세포를 재생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 점이 중요하다. 

 

한의학적 임상치료에서도 DiRECT 연구와 일치하는 결과들이 나오고 있다. 한의학에서는 기름진 음식이나 과도한 음주와 탄수화물 중독과 같은 좋지 못한 식생활 습관과 일상 속에서 받는 정신적 스트레스가 원인이 되어, 몸에 조(燥), 열(熱), 화(火)가 생겨 만성 염증이 생기고 진액이 소모되는 소갈(消渴)이 당뇨병의 병리기전과 일치하는 것으로 본다.    

몸에 생긴 만성 염증을 해결하고, 건강한 식습관과 운동습관을 통해 우리 몸의 자생력을 회복하도록 다스리는 한의학적인 접근이 소갈(消渴) 즉 당뇨병의 근본적인 치료에 가깝다고 볼 수 있다. 

 

이렇게 한방치료를 통해서 비만한 제2형 환자를 관리해 보면, 체중을 크게 감량할수록 12~24개월째 병이 관해될 가능성이 높은 편으로 확인되고 있다. 따라서 비만한 제2형 당뇨병 환자의 경우, 만성적인 질환이라 생각해 치료를 빨리 포기할 것이 아니라, 진단 후 초기 5년을 체중(체지방)을 줄이고 건강한 습관을 가지는 등 의미 있게 보내는 것이 중요한 부분이다.

 

도움말 : 장덕한방병원 당뇨해독센터 황우석 원장

 

 

김우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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