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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의 신간] 중국 죽이기에 나선, 미국의 실상 짚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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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신문
기사입력 2019-12-12

|타깃 차이나/ F. 윌리엄 엥달 지음유마디 옮김}  이 책은 패권 국가로서 위기의식에 봉착한 미국이 8가지 전략(통화, 석유, 식량, 보건, 군사, 경제, 환경, 미디어)을 내세워 은밀하고도 치밀한 중국 죽이기에 나섰음을 보여준다.

현재 타깃 대상은 중국이지만, 유라시아 대륙 전체를 주적으로 삼고 견제할 수밖에 없는 것이 유일 패권 국가인 미국의 실상이다.

미국에게 있어 중국은 나치 독일, 소비에트 러시아에 이어 세 번째 전 방위적 패권 도전 국가다. 아편전쟁 당시 영국 수상이던 파머스턴 경의 말처럼, 미국을 비롯한 패권 국가에게 영원한 친구나 동맹은 없다. 오직 영원한 이해관계만이 존재할 뿐이다.’

철저하게 자국의 이익에 충실한 대외정책을 펴온 미국이 중국을 비롯한 도전세력들을 어떻게 응징하고 있는지, 그리고 중동과 아프리카, 중국의 내전을 이용해 정치·경제적으로 어떻게 유리하게 판도를 바꾸어나가는지 이 책이 하나하나 짚었다.

저자는 미국과 중국 모두와 상호 의존관계를 맺고 있는 한국의 난감한 문제를 지적한다.

북한의 핵 위협 및 군사 도발에 직면해 있는 상황에서 한미동맹을 강화할 것인가, 아니면 날로 증가하는 중국에 대한 경제의존도를 고려해 한중 관계를 확장시킬 것인가.

이 책은 미국을 바로 바라보고, 동아시아 나아가 전 세계 국제무대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지정학적 위치를 고찰하며, 그 속에서 한국이 어떤 태도를 견지하고 대응해나가야 하는지를 생각해볼 수 있게 해준다.

무엇보다 이 책은 한국에서 다양한 층이 읽히기에 충분하다. 기본적으로 미국 정부와 월가 및 군수산업복합체의 지도자들이 중국의 영향력을 약화시키기 위해 사용하는 통상적이며 전혀 통상적이지 않은수단들에 대한 자세한 기술이라고 할 수 있다.

세계정부와 미국이라는 유일무이한 초강대국을 중심으로 편재된 질서에 대항할 수 있는 세력들을 저하시키기 위해 다양한 방법으로 고안된 수단들이 한국을 비롯한 다른 나라에서도 판을 치고 있다. 이를테면 유전자변형 콩이나 옥수수의 수입, 통상 전쟁, 통화의 압박 그리고 군사정책 등이다.

저자는 독일계 미국인이자 미국 주류 사회가 싫어하는 대표적인 좌파경제학자·지정학자로서 동일한 논조의 저술을 계속해왔다. 이제, 아시아 국가들이 외부 세력의 압박에서 벗어나 자신의 운명을 스스로 결정할 때가 왔다는 주장에 주목한다.

매디치미디어 펴냄, 정가 15000

신길숙 기자 38tongil@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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