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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민 자주적 네트워크 통한 정착지원 필요”

전국 탈북민봉사단체 제3회 연합봉사활동 충남 아산서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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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신아 통신원
기사입력 2023-09-04 [19:57]

전국탈북민봉사단체가 모인 연합봉사활동이 충남 아산에서 2일 개최됐다. 충남지역을 대표하는 탈북민단체인 우리원(대표 채신아 여 52)이 주관한 이날 행사에는 숭의동지회, 미래를 위한 사랑나눔협회 등 15개 단체 대표들과 충남지역 탈북민 100여명이 참석해 성황리에 열렸다.

 

이날 전국 탈북민봉사단체 연합봉사활동은 2023년부터 전국 탈북민 정착지원 분야 대표적 단체장들이 모여 개최, 3월 대전에서 첫 봉화를 올린 뒤 지난 6월 부산에 이어 아산에서 세 번째로 진행됐다.

 

 



 우리원 채신아 대표의 사회로 시작된 봉사활동 행사는 30여명의 독거노인, 한부모, 장기환자 등 취약대상 탈북민들에게 쌀과 생필품을 나누어 주고 전국단체장들과 탈북민들의 대화시간으로 이어졌다.

 

단체장들은 보행이 어려운 은둔 칩거상태인 3명의 탈북독거노인들의 자택을 찾아 나섰으며 침상에 있는 그들에게 따뜻한 위로의 말을 전했다. 찾는 이도 맞는 이도 모두가 가슴 훈훈한 소중한 시간이었다.

 

아산시 읍내 주공아파트에 거주하는 박봉선(80) 어르신은 파킨슨 등 합병증으로 칩거한지 수년째 되어오지만 얼굴 마주보고 두 손 맞잡는 순간은 처음이라면서 가슴까지 전해오는 이 느낌은 고향사람이고 우리 한 식구들만이 느끼는 뜨거운 감정으로내 식구들이 찾아온 듯 가슴에 뭉친 얼이 다 녹는다고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다.

 

이날 선물을 받은 탈북민들은 천안, 온양, 인주, 서산 등지에서 추천했다. 우리원이 탈북민들을 꾸준히 보살펴오고 지원해 온 것으로 알려져 탈북어르신들은 채신아 대표를 북한식으로 여맹위원장이라고 애칭하고 있다.

 

이번 행사에는 ()북한민주화위원회 허광일, ()미래를 위한 사랑나눔협회 이영철, ()숭의동지회 강진, ()한반도미래행복연합 조순남, ()새삶인 협회 이장열, 비영리민간단체 해피징검다리 김형수, 경남청솔봉사단 송선화 등이 함께 했다.

 



채신아 대표는 인사말에서제도권이 미치지 못하는 복지사각지대의 탈북민들에 대한 지원은 민간차원의 인적네트워크가 가동해야만 실속 있게 이루어진다면서 탈북민들 이웃이 서로 돌보면서 적지 않은 예산의 지원에도 지속적으로 일어나고 있는 고독사, 아사와 같은 정착실패를 예방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 정착지원은 탈북민들 스스로 돕는 역할 지원의 시대가 되어야 할 것 이라고 덧붙였다.

 

이영철 대표(미래를 위한 사랑나눔협회)탈북민 역사 30년에 이르는 지금, 초기정착도 아닌 기존 정착자들 속에서 마음 아픈 참사들이 이어지고 있는 것은 정착지원제도에 대한 보완보다 탈북민의 자주적 네트워크를 통한 정착지원이 필요함을 말해주는 것이라면서 현재 탈북민 단체들의 상황은 매우 열악하지만 전국 탈북민 거주지역 곳곳을 헤아리는 봉사활동은 지속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국 탈북민봉사단체는 오는 930일 임진각에서 제4회 활동을 개최하며 ()숭의동지회 강진회장이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국탈북민단체는 어떤 지원이나 도움 없이 단체장들이 자비를 들여가며 탈북민 동료를 돕고 사회를 위해 헌신하고자 나선 이들로 다음 행보에 관심과 응원이 이어지고 있다.

 

 

 제4회 전국탈북민봉사활동이 오는 9월 30일  임진각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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