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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시인들이 그리운 가족, 추억을 소환하다

제1회 행복여정문학 시화전, 용인시청 로비에서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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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유미 기자
기사입력 2023-08-14 [13:31]

광복 78주년을 맞아 행복여정문학이 제1회 시화전을 열었다. 시화전은 810~825일까지 진행된다. 시화전에는 탈북문학을 선도하고 있는 10명의 탈북민 시인들의 고향에 대한 그리움과 추억이 담긴 31개 작품이 전시되고 있다.

 

 

 탈북 시인들이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담아내다.

행복여정문학은 고향으로 돌아가지 못하는 탈북민들의 자신만의 독특한 느낌과 매력 있는 정서를 표현하고 문학으로 외로움과 고통을 치유하기 위해 만들어진 비영리단체이다. 2020반페이지글쓰기단톡방으로 시작, 2022년 황순원 소나기마을과 인천근대문학관을 탐방했다.

 

행복여정문학은 너는 시인, 나는 작가로 누구나 글을 쓸 수 있도록 서로 격려한다. 이를 통해 자신의 이야기를 담은 우수한 작품들이 출판 되었고, 활발한 지역사회 활동으로 광복 78주년을 맞는 제1회 시화전을 열게 되었다.

 

이번 전시회에는 분단의 아픔과 고향에 대한 그리움, 그리운 가족과 친구, 고통스러웠던 순간에 대한 작품들이 전시됐다. 살고 싶은 시간과 압록강과 두만강을 건너서 다시 저쪽을 바라보는 떠나온 고향에 대한 중첩된 시선이 시를 매개로 그려진다.

 

조금만 기다려라, 약속하고 돌아가지 못한 것이 죄가 되어 폭풍 같은 언어로 미안함과 그리움을 쏟아내고 있다. 그리움의 화원을 구름처럼 피워 올리는 고향은 가지 못하기에 더욱 슬픈 사랑이 된다. 영원한 고향 까마귀와 과거를 믿지 않는 나무의 아픈 몸짓들이 시 속에서 울고 있다. 고향을 떠나게 했던 상황이 증오스럽지만 그럼에도 가고 싶고 그리운 고향과 가족, 추억을 소환하여 통일을 간절히 염원하고 있다.

 

이상일 용인시 시장은 10일 시화전시장을 돌아보면서 마음에 아픈 사연이 있는 사람들이 심연의 깊이 있는 시를 쓴다면서 행복여정문학 활동을 응원했다.  시화전은 25일까지 진행된다.

 

 

 탈북 시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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