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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처음 시간 단축된 고체연료 ICBM 시험발사

신형 고체연료 ICBM 화성포-18형 시험발사와
김주애 재등장의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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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장 통일전략연구실장
기사입력 2023-04-14 [11:37]

북한은 김일성 생일을 이틀 앞두고 413일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가 참관한 가운데 신형 고체연료 ICBM 화성포-18형을 시험발사하고 이를 14일자 로동신문 등을 통해 공개했다. 북한이 기존의 액체연료가 아닌 발사 준비 시간이 대폭 단축된 고체연료 기반의 ICBM을 시험발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직전 액체 연료 기반의 ICBM 이름은 화성포-17형이다.

 

북한은 작년 1215일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에 있는 서해위성발사장에서 140tf(톤포스·140t 중량을 밀어 올리는 추력)급 추진력을 지닌 대출력 고체연료 발동기 지상분출시험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북한의 화성포-17ICBM1단 엔진 추력이 160tf로 추정되기 때문에, 새 엔진은 그에 맞먹을 것으로 분석됐다. 당시 현장을 참관했던 김정은은 국방무기개발 5대과업 중 하나에 성공했다며 최단기간 내에 또 다른 신형전략무기 출현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리고 북한이 13일 시험발사한 고체연료 기반 화성포-18ICBM을 지난 28일 인민군 창건 75주년 기념 열병식에서 처음으로 공개, 화성포-17형의 이동식 발사차량(TEL)의 바퀴 수는 1122개였는데, 당시 화성포-18형의 TEL 바퀴 수는 918개였다.

 

북한은 이번 시험발사가 대출력 고체연료 다계단 발동기들의 성능과 단분리기술, 각이한 기능성 조종체계들의 믿음성을 확인하고 새로운 전략무기체계의 군사적 효용성을 평가하는 데 목적을 두었다고 밝혔다.

 

그리고 로동신문을 통해 구체적으로 단 분리 사진과 화성포-18형에서 촬영한 한반도와 일본이 내려다보이는 비교적 선명한 지구 사진을 공개했다. 북한은 분리된 1계단은 함경남도 금야군 호도반도 앞 10해상에, 2계단은 함경북도 어랑군 동쪽 335해상에 안전하게 낙탄됐다고 보도한 것이다.

 

북한이 이번 신형 ICBM에 사용한 고체연료의 장점은 신속성이다. 액체연료는 부식성이 강해 발사 직전 주입해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많이 걸리는 반면, 고체 연료는 주입 시간이 필요 없어 미 정찰위성 감시 등을 피해 은밀하고 기습적인 발사가 가능하다.

 

따라서 북한의 핵·미사일에 대응하는 우리의 3축 체계 중, 사전 징후 포착과 선제 대응을 포함하는 개념의 킬체인(Kill Chain)’이 사실상 무력화될 수 있어 화성포-18ICBM은 기존의 액체연료 기반 ICBM보다 한미의 안보에 더욱 심각한 위협이 될 전망이다.

 

김정은은 신형 ICBM을 시험발사하면서 적들에게 더욱 분명한 안보위기를 체감시키고 부질없는 사고와 망동을 단념할 때까지 시종 치명적이며 공세적인 대응을 가하여 극도의 불안과 공포에 시달리게 할 것이다. 반드시 불가극복의 위협에 직면하게 만들어 잘못된 저들의 선택에 대하여 후회하고 절망에 빠지게 할 것이라고 확언했다.

 

따라서 북한은 앞으로도 화성포-18형 개발에 완전히 성공할 때까지 시험발사를 계속하면서 대미, 대남 핵 위협을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그런데 과연 한미가 북한에 대해서도 잘못된 저들의 선택에 대해 후회하고 절망에 빠지게 할 대안을 가지고 있는지 의문이다.

 

김정은의 가장 사랑하는 자제분인 김주애와 리설주, 김여정도 이번 화성포-18형 시험발사를 참관했다. 그런데 북한 로동신문은 1면에서 3면까지 연속적으로 김정은과 김주애 사진을 게재함으로써 김주애의 특별한 지위를 다시 과시했다.

 

북한은 이처럼 앞으로도 계속 사진과 영상 등을 통해 김주애의 존재감을 부각시키다가 일정 시점에 가서는 그의 이름도 공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로동신문 2면에는 우리 사회 일각의 리설주와 김여정 파워 게임설을 불식시키려는 듯이 이들이 김정은, 김주애 등과 함께 활짝 웃는 모습이 들어간 사진을 게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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